대만 배우 쉬시위안(48·徐熙媛·서희원)이 그룹 ‘클론’ 구준엽(55)과 불륜으로 결혼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서희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외도는 내가 아니라 네가 했다”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희원은 “결혼 후 분풀이를 위해 당신(전 남편 왕소비)에 대한 카드를 몇 번 썼으나, 이건 당신이 직접 서명해서 허락한 것이다. 핵심은 내가 당신의 카드로 (구준엽의) 선물을 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타이베이 법원에서 서희원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의 재판이 진행됐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왕소비는 2022년 12월31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이혼 합의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 서희원의 주소지와 은행 계좌 번호, 아들·딸의 성함 등의 정보가 포함돼 문제가 됐다.
법정에서 왕소비는 본인은 “사랑하는 아이들을 지닌 아버지로, 2014년 이후 수백번 중국·대만을 왔다갔다하면서 그들을 돌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소비는 “서희원이 불륜을 저질렀다. 이것때문에 약 11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냈다”고 주장했다. “서희원이 나와 이혼하기 4개월 전에 내 신용카드로 직원을 통해 명품과 이후 결혼을 위한 물품, 한국에 보낼 선물 등을 구입했다. 선물 금액은 1200만 타이완 달러(한화 약 5억원)”이라며 서희원이 구준엽과 불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희원은 “결혼 10년 만에 카드로 분풀이하고 맞은 일은 지금 생각해봐도 웃긴다. 내가 너한테 빌려주고 기여한 금액이 훨씬 많다. 이혼 후 당신이 소문을 퍼뜨리고 지금까지 내가 사이버 폭행을 당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어려운 관문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앞으로 더 이상 네가 만든 다양한 비방에 응답하지 않을 것이다. 그 문제를 완전히 법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