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새 앨범 수록곡이 ‘디스 트랙’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델 킴 카다시안을 저격한 곡이라는 것이다.
20일 일간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수록곡 ‘땡큐 에이미'(thanK you alMee)는 카다시안을 겨냥한 노래라는 해석이 나왔다. 노래 제목에 대문자로 표기된 ‘K’와 ‘IM’을 붙이면 ‘킴(KIM)’이 되기 때문이다.
해당 곡에서는 ‘에이미’가 학교에서 친구들을 괴롭히는 여학생으로 묘사된다. 가사에는 “네 이름과 진짜 힌트는 바꿨다. 그리고 어느날 네 아이가 너와 관련해 우리 둘만 아는 내용의 이 노래를 부르며 집에 돌아오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스위프트와 카다시안의 악연은 200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 시상식에서 시작됐다. 스위프트는 당시 올해의 비디오상 여성부문을 수상했는데,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카다시안의 전 남편인 미국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가 난입해 난동을 부렸다.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가 받았어야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2016년 예는 신곡 ‘Famous’에서 스위프트를 욕하며 저격했다. 이에 스위프트가 반발하자, 칸예 웨스트는 “동의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아내였던 카다시안은 스위프트가 예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 이건 우리끼리 하는 농담”이라고 말한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 대중들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짓말을 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2020년 칸예 웨스트와 스위프트와의 통화 녹음 원본 파일이 유출됐다. 카다시안이 밝힌 녹취본은 짜깁기를 한 편집본이었던 것이다. 이후 2022년 11월 예와 카다시안은 이혼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11집 ‘더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TTPD)’에는 총 31곡이 실렸다. 이 앨범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하루 동안 스트리밍 횟수 3억회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