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진행자 필 도나휴가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도나휴 가족들은 19일 투데이 쇼에 오랜 투병끝에 일요일(18일)밤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데이타임 토크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도나휴는 44년간 함께한 아내인 배우 마를로 토마스와 여동생, 자녀와 손자 그리고 사랑하는 골든 리트리버 등 가족에 둘러싸여 눈을 감았다고 가족들은 덧붙였다.
도나휴는 60년대 오하이오 데이톤에서 ‘필 도나휴 쇼’를 시작하면서 주간 토크쇼 장르를 개척했고 최초로 청중을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도나휴는 이후 26년간 전국 TV를 통해 방영됐으며, 20개의 애미상을 수상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도나휴가 없었다면 오프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의 토크쇼의 길을 열어준 것은 도나휴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도나휴의 가족은 부조나 꽃 대신 세인트주드 아동 병원의 필 도나휴/노트르담 장학 기금에 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성철 기자>
https://ktla.com/entertainment/legendary-daytime-talk-show-host-phil-donahue-dies-at-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