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공개도 되기 전에 내년 초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Golden Globes)는 9일 내년 1월 열리는 제82회 시상식 후보작을 발표했다. ‘오징어 게임2’는 ‘쇼군'(FX) ‘슬로 호시스'(애플TV+)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프라임비디오) ‘외교관'(넷플릭스) ‘데이 오브 자칼'(훌루)과 함께 텔레비전 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2’를 제외한 모든 작품은 이미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2’는 오는 26일 시청자를 만나며, 시상식은 1월12일 열린다. 시상식을 약 보름 앞두고 나오는 작품이 후보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르려면 1~12월 공개돼야 하며, 출품 기간은 11월4일까지다. 현지 매체는 넷플릭스가 주최측인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에 ‘오징어 게임2’ 완성본을 미리 전달했을 거로 추측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남우조연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배우 오영수가 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아 국적을 가진 남성 배우가 이 상을 받은 건 오영수가 최초였다. 이번엔 작품상 부문에만 이름을 올렸다.
한편 TV 부문 최다 후보작은 ‘더 베어’였다. ‘더 베어’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것과 함께 여우주연·남우주연·여우조연·남우조연 후보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쪽에선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가 뮤지컬·코미디 부분 작품·비영어 작품·감독·각본·음악·주제가·여우주연·여우조연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후보작이 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5일 LA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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