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최진리·1994~2029) 친오빠가 사흘째 배우 김수현(37)을 저격했다.
설리 둘째 오빠 최모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영화 ‘리얼'(감독 이로베·2017)을 언급했다. 김수현과 설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라고 썼고, 댓글로 “암울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21일 “김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 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 텐데 꽉 잡아라”라고 남긴 후 3일째 의미심장한 발언을 이어갔다.
김수현 저격 의혹이 제기되자, 최씨는 “어떻게 팬들이라는 사람들이 더 도움이 안되냐. 난 수현이라는 이름 언급도 안 했는데 득달 같이 와서는”이라며 “니네도 팩트 체크 안 돼서 미치겠지? 난 수년을 그 팩트 체크가 안 돼서 ‘그래 어쩔 수 없었겠지’ 이 문장 하나로 살아가는데, 제 정신으로 살아가는데 나름 도움은 돼”라고 설명했다.
“내가 아니어도 여기저기서 곤욕 많이 치를 텐데 굳이 얘기 안 할 거고, 해봤자 어차피 팩트도 안 될 뿐더러 당신들한테도 도움 안 될걸? 괜히 긁지 말고 지나가라”면서 “비슷한 일로 도마 위에 오르내리게 하는 건 당신들 아니냐. 하도 여기저기서 내 동생 이름이 아직도 오르내리는 게 굉장히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22일 “팬이라는 단어가 암행어사 마패냐. 이 상황에 팬이 어디 있냐. 내 눈엔 다 뜯고 뜯기는 애들처럼 보이는데”라고도 했다.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경찰에 따르면 설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평소 작성하던 자필 메모가 일부 확인되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설리는 생전 사이버 괴롭힘과 악성 댓글 등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커졌고, 이후 악성 댓글 근절과 관련된 법 제정 논의로도 이어졌다.
사망 당시 설리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배우 및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며, 특히 사망 직전까지 JTBC2의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 출연 중이었습니다.
한편, 최근 김수현은 배우 김새론(25)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 11월부터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압박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폭로했고, 김수현 측에 인정·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고인 집에서 설거지하는 사진이 공개되는 등 사생활 피해를 입자, 골드메달리스트는 유족과 가세연을 고발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