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와르 이브라힘(78) 말레이시아 총리가 K-팝 대표주자인 한류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G-DRAGON·권지용)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를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유했다.
이브라힘 총리는 10월3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말레이시아의 많은 K-팝 팬들이 오늘 밤 지드래곤 공연을 공유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지드래곤의 ‘드라마’ 공연 장면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총리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지드래곤이 활약한 순간들을 전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된 지 하루도 안 돼 하트가 10만개 넘게 찍혔고, 재게시도 약 9000개에 달했다. 댓글도 4000개가 넘게 달렸다. 영어로 게시물에 대한 감사와 지드래곤의 매력을 칭찬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감사합니다”라는 한글로 단 댓글도 눈에 띄었다.
지드래곤은 이브라힘 총리가 게시물을 올린 당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K-팝 가수로 유일하게 공연했다. 약 10분 동안 ‘드라마’를 비롯 ‘파워’ ‘홈 스위트 홈’ 등 정규 3집 ‘위버멘쉬’ 수록곡들을 들려줬다.

특히 그가 한국 전통 의관인 ‘갓’을 쓴 모습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가상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진우 모습과 흡사해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열정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드래곤 무대에 이브라힘 총리를 비롯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일제히 스마트폰을 꺼내 그의 무대 영상을 찍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