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해안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바다투어 중 하나는 고래투어다.
고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많은 관광객들이 고래투어 배를 타지만 물개만 보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고래를 보는 것은 복불복이다.
때문에 미리 배편을 예약할 때 보면 고래를 보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알면서도 가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고래를 만나게 되면 행복해 진다.
지난 6일 몬테레이 베이 (Monterey Bay)의 한 고래투어 보트에 흑등고래가 나타났다. 무려 3마리가 보트 인근에 나타나 보트에 관심을 보이고 사람과 가까이 까지 다가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보트업체는 이 영상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리고, “흑등고래 3마리와 함께 보내는 놀라운 하루”였다고 말하고, “흑등 고래가 우리 배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표했다”고 밝혔다.
배는 한 곳에 멈춰서 있었고, 고래들이 스스로 배에 접근했다고 밝히고, 그 중 고래 한마리가 관광객 한 명과 몇 인치 이내까지 접근한 것이 영상을 통해 보여지고 있다.
업체측은 “이렇게 흑등 고래를 세마리나 한꺼번에 만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하고, “절대 고래에 다가가지 말고,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흑등고래는 길이만 52피트에 달하고, 몸무게는 40톤에 육박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