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 그려진 초상화 속 소년의 신발에서 미국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 나이키 로고와 유사한 문양이 발견돼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금으로부터 400여 년 전 그려진 초상화 속 8세 소년이 신은 신발에서 나이키 로고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작품은 네덜란드 화가 페르디난프 폴이 1652년 그린 ‘소년의 초상'(Portrait of Frederick Sluysken) 으로, 현재 런던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이 그림 속에는 8세 소년이 레이스로 장식된 셔츠를 입은 모습이 담겼다. 또한 그림 속 소년이 신고 있는 검은색 신발에서는 나이키 로고와 흡사한 문양이 그려져 있다. 나이키가 미국 오리건에서 설립된 것은 1964년 1월로, 이 작품이 완성된 이후 수백 년이나 지난 시점이다.
그림을 직접 확인한 관람객 피오나 포스키트(57)는 “딸 홀리와 함께 런던박물관 그림 속 소년의 신발에서 나이키 로고를 봤다”며 “딸과 함께 그 그림이 바로 시간 여행자가 있다는 증거라는 대화를 한참 동안 나눴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림이 화제가 되자 런던박물관의 관계자는 “이 그림이 관람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게 돼 기쁘다”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 그림을 공유했는데, 많은 이들이 그림 속 소년의 신발 디자인이 매우 현대적이며 최근에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 멋지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