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후진할 때 후방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미는 장난이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지난 1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친구가 SNS에서 유행하는 영상을 따라해서 뭐라고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를 집 앞에 데려다 준 뒤 차를 빼려고 후진 기어를 넣으니까 센서가 자꾸 울렸다”며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후방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영상을 보고 따라한 것”이라며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다치게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A씨가 언급한 인기 영상은 후방카메라에 얼굴을 들이밀고 기다렸다가, 운전자가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후방카메라로 찍힌 얼굴이 화면에 나오도록 하는 행위다. 운전자를 깜짝 놀라게 하려는 이 장난이 최근 SNS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A씨는 “재밌으라고 한 장난이긴 하지만 너무 위험하니까 순간 욱했다”며 “여자친구에게 ‘다칠려고 환장해냐’고 화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죽고 싶어서 안달 난 거냐” “웃어 넘길 장난이 아니다” “저러다 사고 나면 어쩌려고 그러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유행은 해외에서도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18개월간 최소 20명의 미성년자가 이러한 장난을 치던 도중 사망했다.
후방카메라 장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인스타그램 측은 ‘후방카메라장난’ 후방카메라챌린지’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을 모두 숨김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