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또 다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벌써 두번째다.
28일 포브스지 보도에 따르면, 전 비서 샬럿 베넷(25)이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쿠오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샬럿 베넷은 쿠오모가 지난해 자신에게 한 사람과만 성관계를 하는지, 나이든 사람과 잔 적 있는지 등 성생활에 관한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날 폭로는 지난 24일 경제개발 보좌관이엇던 린지 보일런이 쿠오모가 2016~2018년 맨해튼 사무실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입을 맞췄고, 출장 중 비행기 안에서 ‘스트립 포커를 하자고 말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한 지 3일만에 나온 최측인 인사들의 두번째 폭로여서 쿠오모 주지사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는 28일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내가 말한 것들 중 일부가 원치 않는 추파로 오해됐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그렇게 느껴졌다면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명확히 하자면 나는 누구도 부적절하게 만지지 않았고 같이 자자고 하지 않았으며 불편하게 느끼도록 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코로나의 영웅이었던 그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이 잠재워질 것 같지는 않다.
쿠오모 지사는 독립적ㅇ인 변호사를 통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당초 측근 변호사에게 조사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뉴욕주 검찰총장이 즉시 반발하자, 주 검찰 총장이 조사를 담당한 변호사를 선임하도록 일임했다.
성폭행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민주당도 쿠오모를 손절하는 분위기다
알레샌드라 비아지 뉴욕 주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괴물이고 지금은 물러날 때”라고 적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여성으로서 (베넷의 폭로 기사를) 읽기 힘들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도 관련 조사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국민적 영웅으로 스타가 됐던 쿠오모는 뉴욕주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8500명이라고 했다가 뒤늦게 1만5000명이라고 시인해 사망자 축소 의혹을 받는등 자유낙하 속도로 급추락하고 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