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의 여성들이 남성과 경제적 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61.5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Axios는 세계경제포럼의 2021년 글로벌 성별에 따른 격차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여성들은 정치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직업이나 소득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남성들에게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팬데믹으로 인해 여성들이 종사하는 직업군이 더 큰 타격을 받으면서 성별 간 경제적 격차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 벌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성별 격차는 76.3%까지 좁혀졌으며 여성 관련 문제 발생은 전세계에서 30위로 지난해 23위보다 개선됐다.
여성들의 정부직 종사율은 21.7%에서 46.2%로 가장 큰 성장을 보였고, 의회에서 여성이 차지한 좌석 수도 23.6%에서 27.3%까지 상승했다.
건강과 수명 면에서 보면 성별 격차는 97%까지 좁혀졌지만 여성의 기대수명은 67세로 2016년의 70.1세보다 낮아졌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임금 격차와 현저히 부족한 직장 상위계급 여성의 비율이었다.
미국 여성의 평균 수입은 남성의 65.4%에 그쳤고, 교육면에서의 성별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STEM 필드에서 남성들의 비율이 30%가 넘는 반면 여성들은 10.4%밖에 되지 않았다.
세계적으로는 남녀 간의 격차를 없애기까지 135.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99.5년보다 35년이 늘어났다.
특히 사우스 아시아 지역에서는 195.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유럽이 52.1년으로 가장 짧은 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