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 ‘빈집’ 숫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공실율을 계산하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FOX LA는렌딩트리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현재 캘리포니아 주의 빈집 비율은 8.7%로 이를 숫자로 계산하면 120만 유닛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미 전국에는 1,600만 유닛의 집이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빈집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버몬트, 메인, 알래스카 순이었다.
하지만 이 세 주의 빈집 숫자를 모두 더해도 31만 5천 채 유닛이다.
이번 조사에서 ‘빈집’의 기준은 세입자나 주인이 없는 집에 세컨드 홈이나 별장, 또는 현재 마켓에 나와있는 매물 또한 포함됐다.
캘리포니아 주와 같이 빈집 비율이 낮은 주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싶어하며, 주택시장 경쟁률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평균 주택가격 역시 타주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렌딩트리에 따르면 이와는 반대로 빈집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의외의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
빈집 비율이 매우 높은 일부 주의 경우, 일반 주택 가격은 그리 높지 않지만 별장이나 휴가용 맨션 등의 초고가 주택이 많기 때문에 공실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실률이 낮은 경우, 주택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한편 지난주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주택 56%가 1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주는 하와이에 이어 전국에서 평균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주로, 59만 3,400달러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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