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에서 올 상반기 살인사건의 수가 15년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비영리 언론단체 ‘크로스타운'( Crosstown )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LA경찰국이 정보공개를 하고 있는 시내 살인사건 건수가 2022년1월1일 부터 6월 30일 사이에 181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78명에 비해서 약간 더 늘어난 것이다.
2021년 1년 동안의 살인사건 수는 397건으로, 2007년 이래 연간 최고기록이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이 지역의 살인사건은 대략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갱단 끼리 일으킨 폭력사건의 살인이고, 다른 하나는 노숙자들이 연관된 살인 사건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LA 살인사건 증가율 역시 총기 사용이 급증하는 데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살인사건 4건 가운데 3건은 어떤 형태이든 총기가 사용되었다.
LA지역에서 살해당한 피해자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았다. 올해 상반기 피살자 중 158명이 남성이었고 여성은 전체의 12.7%에 그쳤다.
LA 의 살인사건 증가는 코로나19 시작 이후로 미국 전역의 주요 도시 지역에서 살인사건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크로스타운의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서 지역별로는 다운타운에서 1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버몬트 놀스 11건, 보일 하이츠 10건, 버몬트-슬로슨 7건, 버몬트 스퀘어 6건 순이었다.
크로스타운은 남캘리포니아 대학(USC)의 아넨버그 언론정보 대학원, 비터비공대 대학원의 통합미디어 시스템 센터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언론단체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