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보험회사가 캘리포니아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도키오 마린 아메리카 보험과 트랜스 퍼시픽 보험사는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에 철수계획 서류를 제출하고, 캘리포니아에서의 주택보험과 개인 보험을 더 이상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법인 모두 일본 회사인 도키오 마린 홀딩스의 회사들이다.
두 회사는 캘리포니아에서 1만 2,556채의 주택 보험으로 1130만 달러의 보험료를 제공하고 있었으며, 40만 달러 이상의 배상책임과 관련된 개인보험은 2,73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보험에 가입된 주민들은 7월 1일부터 갱신 불가 통지를 받게 되며 서류 발효일은 2025년 8월 1일로 예정돼 있다.
도키오측은 캘리포니아에서의 철수 이유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상당수의 보험회사들이 캘리포니아에서 철수하면서 보험가입이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는 이유로 보험사의 갑질로 인한 피해도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
주민들은, 자동차 보험은 원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것인데,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험회사에서 퇴출당하거나, 산불 발생 위험 지역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가입한 주택보험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는 실정이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은 주 정부 보험이라고 페어플랜을 소개했지만 가입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가입 여부를 확인하는데에만 3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있다.
주민들이 보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주 보험국은 특별한 대책이나 유예대책 등을 내놓지 못하고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안에만 보조를 맞춰주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 보험국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메라스타 보험, 유니트린 오토 앤 홈 보험, 유니트린 다이렉트, 캠퍼 인디펜던스( Merastar Insurance Co., Unitrin Auto and Home Insurance Co., Unitrin Direct Property and Casualty Co. and Kemper Independence Insurance Co.,) 등 4개 보험회사가 추가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보험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메이저 보험사인 파머스보험, 스테이트팜, 올스테이트도 이보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택보험 시장에서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고 있다.
가주 주택소유주들의 주택보험 선택의 폭은 더욱 좁아져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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