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전황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적군의 주 공격로 방면에서는 상황이 도전적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적은 무기와 인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전사 덕에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모든 수준에서 필요한 모든 결정은 지체 없이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하루 동안 전장에서 교전 199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략적 물류 중심지인 동부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크라스노아르미스크) 방면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6일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는 북동부 수미주와 접한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4주가량 러시아 영토 일부 통제권을 쥐고 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러시아 본토 1294㎢, 100개 마을을 자국 군대가 통제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뒤 처음으로 본토가 외국 군대에 공격받는 수모를 겪은 러시아군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쿠르스크에 자원을 투입한 우크라이나는 자국 동부전선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물자가 쿠르스크로 분산된 틈을 타 동부전선에서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동·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빼앗긴 영토는 국토 18%가량에 해당한다. 이는 포르투갈 국토 면적과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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