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의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기 지원위원회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캘리포니아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4%(93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전기자동차 소유가 증가하면서 온실가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93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소는 220만 대 이상의 개솔린 자동차를 캘리포니아에서 퇴출된 것과 같다고 밝혔다.
대기 자원이원회의 리안 랜돌프 회장은 “캘리포니아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가 배출량을 줄이고 혁신을 촉진하면서 기후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하고, “깨끗한 공기와 활기찬 경제가 있는 미래를 캘리포니아가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캘리포니아는 2022년까지 2년동안 주내 총생산은 78%가 증가한 반면 배출량은 20%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의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행동이 경제 성장과 함께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경제를 건설하면서 탄소 오염을 20%나 줄였다”며 “더 깨끗한 공기, 더 좋은 일자리, 그게 우리 캘리포니아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024년 2분기에만 캘리포니아주에서 11만 8,181대의 무공해 차량이 구매됐고, 이는 신차 판매의 약 1/4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직 갈길은 멀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대기 질은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4월 주 정부가 주유소 5곳당 고속 전기차 충전소 1곳을 보유하게 할 것이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해 이 격차를 줄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