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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이 첫 발화한 7일 오전으로부터 65시간이 지난 10일 새벽3시현재 다소 수그러졌다는 진단도 있지만 여전히 100㎢가 넘는 지역에서 야산과 황무지뿐 아니라 수다한 건조물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불은 북서부 해안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 80㎢과 알타네다와 패사디나 인근 이턴 지역 55㎢를 포함해 5곳에서 145㎢를 태웠거나 태우고 있다.
이 면적은 LA 시의 총 면적 1300㎢ 의 20%에 해당하며 LA시 경계 내 불이 난 지역은 시 전체 면적의 11%에 해당된다.
화재 지역은 LA 도심이 끝나는 북부의 외곽으로 일부는 LA 시가 아닌 LA 카운티에 속해 있다.
20만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LA 시 인구는 400만 명으로 850만 명의 뉴욕시 다음으로 많은데 전 시민의 5%가 이번 화재 이재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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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는 화재 40시간까지 5명이었던 것에서 배가 늘어 10명이 되었다. 소방 당국은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심이 아닌 구릉의 교외 지대에서 불이 번지고 있으나 주택과 사업체 건물 등 건조물 전소 피해가 심하다. 전날까지 2000채였던 건조물 소실량이 1만 채로 늘어났다.
이로 해서 이번 화재의 경제적 손실이 1300억 달러~1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대 피해 예상액은 한국 중앙정부 예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