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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차선 얌체 운전 더 이상 안돼” … 감시카메라 설치한다

2025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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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트랜스 카풀레인 보고서. 캘리포니아 교통국

카풀 차선은 정말 효과가 있는가?

캘리포니아 주 고속도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카풀 차선(HOV)에 대해 많은 운전자들이 의문을 품어왔다. 정말로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일반 운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연방 기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HOV 차선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들이 시속 45마일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런 조건을 90% 이상 충족해야 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당 차선은 ‘혼잡’ 혹은 ‘역할을 못하는(degraded)’ 상태로 간주된다.

칼트랜스가 발표한 2025년 HOV 행동 계획에 따르면, 많은 지역의 고속도로가 특정 요일과 시간대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규정을 어기고 카풀 차선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증가로, HOV 차선 속도 저하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LA 지역을 포함하는 칼트랜스 7구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조사 당시 HOV 차선을 사용하는 운전자들 중 무려 절반 가까이가 규정을 위반하고 있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위반율이 50%를 초과했다.

I-405 고속도로에서는 위반율이 42.4%, I-5는 43.5%, I-10은 48.6%, 14번 프리웨이는 43.3%, 60번 프리웨이는 32.7%, I-605는 44.4%였으며, 101번 프리웨이는 57.5%로 가장 높은 위반율을 기록했다.

칼트랜스는 많은 운전자들이 혼잡한 시간대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규정을 어기고 HOV 차선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을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부 유료 HOV 차선(HOT 차선)에서는 AVOD(자동 차량 탑승자 감지) 시스템을 시험 중이지만, 차량 유리의 선팅, 조명 반사, 차량 크기 등의 이유로 정확도가 떨어져 법 집행에는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LA 지역의 10번과 110번 익스프레스 차선에서는 70% 이상의 차량이 나홀로 운전하는 단일 탑승 차량으로 나타났고, 위반차량의 60%는 단말기 설정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단말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HOV 차선을 HOT 차선으로 전환한 이후 오히려 교통 흐름이 악화되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칼트랜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OV 위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카메라 기반의 실시간 감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3천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2028년 올림픽을 대비해 대중교통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HOV 및 HOT 차선의 평균 속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HOV 시스템이 원래 목표했던 교통 완화 및 대기질 개선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단속과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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