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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팰리세이즈 산불 전면 재조사 … ““잔불 방치, 대재앙 불렀다”

2025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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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된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LA시제공]

캐런 배스 LA 시장이 라크먼 화재에 대한 조사 착수를 촉구했다. 이는 LA타임스가 소방관들이 이후 팰리세이즈 화재로 번진 지하 잔불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한 뒤 나온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라크먼 화재 진화 후 대대장에게 “지면이 여전히 타오르고 있었으며 바위가 만지면 뜨거웠다”고 문자 메시지로 보고했다. 이 화재는 새해 첫날 발생했으며, 겉보기에는 진화된 상태였다.

그러나 대대장은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월 2일, “모든 호스를 걷고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8에이커 규모의 화재가 진화됐다고 공식 발표된 바로 다음 날이었다. 그 결과, 남아 있는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게 됐다고 LA 타임스은 전했다.

며칠 뒤인 1월 7일, 강풍이 라크먼 화재의 잔불을 다시 자극하면서 대형 팰리세이즈 화재로 번졌고, 이 불길은 치명적인 피해를 남겼다.

한 소방관은 “당시 대대장에게 연기가 나는 지역을 그대로 두는 건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결국 그렇게 됐고 이후 일어난 일은 모두가 아는 대로다”라고 최근 문자 메시지에서 밝혔다.

팰리세이즈 화재로 12명이 숨지고, 2만3,448에이커가 불탔으며,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말리부, 토팡가 지역에서 6,837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불에 탄 차량 잔해들[@anesmansory]

이 보도가 나온 뒤, 캐런 배스 시장은 LA소방국의 라크먼 화재 대응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배스 시장은 10월 31일 로니 비야누에바 LA소방국 임시국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주 라크먼 화재 관련 보도는 매우 충격적이며, 올해 1월부터 우리가 LA소방국에 추진해 온 개혁과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우리 도시의 소방관들은 매일 영웅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LA 시민들에게 그들의 소방국이 어떤 긴급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제대로 조직되고 이끌어지도록 보장할 책임이 있습니다.

“잔불 남았는데 철수명령” … 팰리세이즈 대재앙 막을 수 있었다.

올해 1월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한 여러 조사가 이미 진행 중입니다. 이번 라크먼 화재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크먼 화재 대응에 대한 완전한 이해는 1월 산불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인 개혁 작업에 계속 반영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사전 배치 절차 강화, 기관 간 협조체계 개선, 통신 기술 업그레이드, 전 직원 대상 훈련 확대 등이 포함됩니다.”

한편, 이달 초인 10월 7일에는 플로리다 멜버른 출신의 29세 남성 조너선 린더크네히트가 새해 첫날 0시 직후 등산로 인근에서 라크먼 화재를 고의로 일으킨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그가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5년에서 최대 20년의 연방 교도소 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잔불 남았는데 철수명령 팰리세이즈 대재앙 막을 수 있었다.

관련기사 팰리세이즈 대화재 방화범, 9개월만 플로리다서 체포

관련기사 팰리세이즈 화재 방화 LA 남성, 연방 대배심 기소 45년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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