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신분에 상관없이 현금과 현물을 지원해 왔던 LA한인회가 4차 구호기금을 준비하고 있다.
총 3차례에 걸쳐 39만 3천 달러를 전달한 한인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스몰 비즈니스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렌트비는 물론 식비 마저 걱정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고 걱정이라며 각계에서 성금이 답지해 곧 4차 구호기금을 준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A 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교우들이 성금을 모금해 1만 달러의 기금을 한인회에 전달하기도 했고,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꼬깃꼬깃 접은 종이를 전달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꼬깃꼬깃 접은 종이에는 ‘난 이미 은퇴해 큰 돈이 필요한 사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 라는 글과 함께 50달러 짜리 지폐 두 장이 들어있었다고 한인회 관계자는 말했다.
이런 편지를 받고 전달 받을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좋은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겨 힘들지만 함께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날 한인회에 실직수당 신청과, 렌트비 보조등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한 한인은 “사실 한인회가 그동안 있는 건 알았지만 이런 많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며 “이번에 한인회에 큰 도움을 받고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하며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한인회 관계자는 “찾아오는 한인분들 모두를 돕고 싶지만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특히 열이 있어 찾아오는 분들을 체온 검사 후 돌려보낼때에는 너무 가슴아프지만 2주뒤 찾아오시라 하고 돌려보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2주뒤 같은 분을 만났을 때 매우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한인회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한인들의 실직수당 청구, 렌트비 지원이나 각종 연방정부 지원 서류 작성 등을 도와주고 있다.
이수철 기자
https://youtu.be/_X2X085jG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