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오렌지카운티한인회 선관위원을 지낸 6명의 한인이 권석대 한인회장 당선자의 당선 보류를 주장하는 서안을 김종대 현 회장과 권석대 당선자, 김태수 전 선관위원장에게 발송했다고 미주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용훈 쟌오 손영혜 최재석 김기덕 윤미영씨 등 전 선관위원들은 8월27일 ‘제27대 OC(오렌지카운티)한인회장 권석대 당선자의 당선 보류 결정’이라는 제목의 서안에서 “김태수 전 선관위원장이 직분상 공정한 선거 관리의 책임과 중립성을 지켜야 함에도 현 권석대 당선자를 한인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후견인의 역할을 했다. 김종대 전 한인회장 역시 새로운 한인회장의 선출을 위한 선관위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으며, 김태수 전 선관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며 한인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치러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불공정 선거였다는 근거로 (선관위원장이) 공탁금을 기존 5만달러에서 5천달러로 하향 조정한 점, 특정 후보(권석대)가 유리하도록 은행 대출 자격 조건, 비영리단체에 대한 소송 등 선거 세칙을 개정한 점 등을 들었다.
이들은 또 권 당선자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했다. “공탁금이 5만달러에서 5천달러로 감액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혼자서 지불하지 못하고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앞으로 OC한인회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것.
전 선관위원들은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모습에서 벗어나 과감한 혁신과 개혁을 통해 거듭나는 새로운 한인회와 한인회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