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 꾸미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살피지 못했던 집안 구석구석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아직 지진 보강 공사를 마무리 하지 못한 가정은 보강 공사도 서두를 것이 당부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이었던 17일은 노스리지 대지진이 벌어진지 27년이 지난 날이었다.
27년동안 꾸준히 지진 대비와 관련된 홍보는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보험 가입률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고(보험사의 비싼 보험료는 잘 거론되지 않고 있다) 시정부가 지정한 지진 보강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 받은 건물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 보강 공사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 카운티는 쉐이크알러츠(ShakeAlert) 스마트폰 앱을 주민들이 다운로드 받아 지진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쉐이크알러츠는 지진이 발생하기 2~3초 전에 지진 발생을 경고해 주는 앱으로 카운티 정부는 스마트폰 앱 설치와 함께 지진 키트 등도 항상 구비해 둘 것을 당부했다.
한편 1994년 1월 17일 오전 4시31분 노스리지를 진앙으로 LA 일원을 강타한 규모 6.7의 대지진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해 57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5천명 이상이 발생한 대형 참사였다. 5번과 118번 프리웨이는 내려 앉은 곳도 있었고, 이 곳에서 모터사이클 경관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칼스테이트 노스리지도 도서관 건물 일부가 붕괴됐으며 건물 4만여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노스리지 거주민들은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기도 했다.
당시 큰 피해를 입었던 칼스테이트 노스리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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