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한인 할머니가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12일 ABC 방송은 한인 낸시 도(83세)씨가 지난 9일 뉴욕 화이트 플레인 지역의 노드스트롬 백화점 인근에서 공병과 캔을 수거하던 도중 글렌모어 넴버드(40)란 노숙자로 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넴버드는 도씨에게 다가와 갑자기 침을 뱉고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해 도씨는 얼굴에 피를 흘리며 머리를 땅에 찧고 의식을 잃었다.
도 할머니를 공격한 넴버드는 지난 11일 화이트 플레인스 경찰에 체포됐다. 넴버드는 2급 폭행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넴버드가 도씨 할머니를 공격한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계와 한인 등 아시안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혐오성 묻지마 폭행 사건이 미 전역에서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한인 노인이 묻지마 폭행 피해를 당한 사건이어서 검찰은 넴버드의 인종차별 혐오범죄 혐의점이 있는 지 검토하고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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