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LA 곳곳에서 교차로를 막고 자동차 묘기를 펼치는 행위가 벌어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11시 30분 USC 앞 제프슨 블루버드와 피게로아 스트리트 교차로에서는 교차로를 막고 수대의 차량이 드리프트 묘기를 선보이며 굉음을 쏟아내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특히 묘기를 부리는 운전자는 30여명의 무리들을 가운데에 두고 주위를 미끄러지듯 차를 운전하며 드리프트를 펼쳐 도로위에 도너츠 모영의 타이어 모양을 냈으며 구경 나온 사람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켜가 부상 우려가 컸다.
다행히 부상 보고는 없었지만, 출동한 경찰은 단 한명도 체포하지 못했다.
지난 금요일부터 토요일 새벾까지 베벌리 힐스의 한 교차로에서도 광란의 묘기쇼가 펼쳐졌다. 100여대의 차량이 운집했으며 150명의 사람들이 모여 도로 6곳을 막고 쇼를 펼쳤다.
현장에서는 불꽃놀이 등이 이어졌고, 베버리 힐스 경찰국은 차량 여러대와 현장에 모였던 사람들 중 관계자 일부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LA 곳곳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모여 드리프트 등 묘기쇼를 하고 경찰이 오기 전에 도망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새벽에 벌어지는 불법 행위라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차량으로 인한 부상자 발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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