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실외에서는 해제됐고, 실내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고, 접종 증명을 확인한다는 조건하에 의무화가 해제됐다.
LA 카운티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첫 주말 한인타운 인근 쇼핑몰이나, 야외 공공장소 등 곳곳에서의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는 주민들도 상당수였다.
지난 27일 한인타운 인근 팬퍼시픽 파크(Pan Pacific Park)를 찾은 한인 박모씨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박씨 부부는 “마스크 착용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개인이 알아서 하라고 해서 우리는 그냥 마스크를 쓰기로 했다”고 밝히고 “마스크를 쓰고나니 독감 환자도 줄었다는 발표도 들었다”며 “겨울이 지나가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로브 몰을 찾은 상당수의 주민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아직은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주말 동안 한인타운내 마켓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켓측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증명을 확인하지 않으니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이 LA 카운티의 마스크 권고사항에 맞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한인들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이날 한인타운의 G마켓에서 장을 보던 한인 김순덕씨는 “쓰나 안쓰나 이제는 무감각하다”라며 “아예 쓰지 마세요. 라고 할 때까지는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운내 한 마켓 메니저는 “주말에 마켓에 오시는 한인분들이 많으신데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와 맞춰 백신 접종을 증명하면서 입장 시간이 늘어지는 것 보다, 한인분들은 마스크를 쓰고 빨리 장을 보시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 증명을 확인하는 직원을 입구에 상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인 요식업계에서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달라진 것은 없다는 분위기다. 한 한인식당 매니저는 “마스크를 쓰고 입장해도 앉자마자 벗으시는 분들이 많고, 음식을 바로 드시기 때문에 한식당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실 그 전부터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그래도 아예 쓰지 말라고 하는 정책이 발표되면 심적으로 안정되는 부분이 생기고, 그러면 더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분적인 해제가 아니라 아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고, 이제는 안전하다고 발표할 때까지 영업이 정상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전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사 서서히 해제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LA 카운티에서도 3월 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