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는 예전보다 지금이 가장 심한 듯 합니다”
타운내 한인 회사에서 근무하는 한인 김진영씨의 증언이다.
김씨의 사무실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달부터 직원들의 코로나 바이러스 병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처음엔 한 두명씩 양성 판정을 받고 휴가를 신청했고, 꾸준히 양성 직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에도 4명의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걱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김씨는 “지난해 코로나 확진자들은 1주 이상을 쉬면서 PCR 검사를 한 뒤 음성으로 확인된 뒤 출근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최근 확진직원들은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음성이 확인되면 3~4일 뒤에 재출근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김씨는 그래서 사무실내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펼쳤다.
한편 전국에서 보고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수는 최대 7배가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됐다.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해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들이 보건국에 신고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 수에 포함되지 않고, 코로나라는 확신이 들지만 가벼운 증상을 겪는 주민들이 그냥 감기인 듯 넘어가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 하위 변이가 감염자수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주의깊에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국가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지만 방역수칙 재강화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생활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사회생활마저 위축돼 수입이 줄어들 경우 큰 반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12일 LA 카운티의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수는 5170명 사망자수는 14명으로 집계 발표됐다. 또 입원 환자수는 1153명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의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지금 같은 확산추세라면 이달안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재시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환자가 10만명당 10명을 기록해야 하는데 현재 LA 카운티는 8.8명을 기록중이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은 주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상관없이 여행을 계획하거나, 휴가를 즐길 준비를 하고 있어 확산세는 더 커질 전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연일 나오고 있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주민들은 여행을 취소할 계획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