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스토어에서 공공연하게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약물과 코캐인 등 마약을 판매해온 40대 한인 남성 2명에 경찰에 체포됐다.
13일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국은 ‘오스틴 블러프 플라자 리커 스토어’에서 마약과 펜타닐 등을 거래한 혐의로 한인 브라이언 이(40)씨와 스티브 이(44)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은 형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콜로라도 스프링스 시내 북동쪽 오스틴 블러프 파크웨이 인근 이 리커스토어에서 이들 이씨 형제는 여러 차례 마약 거래를 해왔으며, 이들의 불법 약물 거래가 함정 수사를 통해 현장에서 적발됐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경찰은 이 리커스토어에서 불법 마약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11일 마약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 7명을 투입해 투입해 이들로 부터 펜타닐 구매을 시도한 끝에 이들의 범행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이씨 형제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 리커스토어에서 현금 3만6100달러, 펜타닐 알약 2000개, 코카인 2.36파운드, THC 젤리 1.55파운드, 마리화나 2.14파운드, 자낙스 알약 14.6g, 옥시코돈 알약 11.3g 등을 압수했다.
또한 리커스토어 매장에 있던 권총 3정과 돌격소총 1정도 압수했다.
애드리안 바스케스 CSPD 국장은 “이번 사건은 펜타닐 관련 범죄자들이 우리 지역사회에 어떻게, 왜 금지약물을 유통하는 방법과 이유를 이해하는데 실패한 좋은 본보기일 뿐”이라며 “리커스토어가 펜타닐 유통의 소굴이 된 것처럼 합법적인 주류와 불법적인 약물이 한 곳에서 유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이씨와 브라이언 이씨 등 두 한인 형제들에게는 불법 유통 등 2건의 마약 관련 중범 혐의 등 3건의 중범 혐의로 기소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