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60대 보석상이 흑인 무장강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졌다. 흑인 강도에게 잔혹한 폭행을 당한 한인 업주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아직까지 말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식사조차 할 수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시 다운타운의 한인 보석 가게 ‘솔리드 골드 쥬월러스’에 흑인 무장강도가 침입했다.
보석을 구입할 것처럼 한인 업주 서창(68세)씨에게 보석에 대해 물어보던 흑인 남성은 갑자기 권총을 꺼내 들고 강도로 돌변, 한인 서씨를 잔혹하게 폭행했다.
이 업소 감시 영상에는 서씨가 이 흑인 강도에게 권총과 망치로 수 십차례 무차별 폭행 당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흑인 강도는 진열장 건너편에 있던 서씨를 권총을 세 차례 가격한 뒤 진열장을 넘어가 서씨의 머리를 망치로 두 차례 이상 가격하고, 머리를 발로 잔혹하게 짓밟았다.
STOP ASIAN HATE: Look at this thug beat down a Korean American jewelry store owner in Delaware earlier this month. Owner now has brain damage and delayed speech. Wilmington PD arrested 39-year old Calvin Ushery.#StopAsianHate pic.twitter.com/WtO7hjkNKl
— Jonathan Choe Journalist (@choeshow) September 26, 2022
이날 잔혹한 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서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고 말을 할 수 없게 됐으며, 혼자 식사조차 할 수 없는 상태로 현재 재활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윌밍턴 경찰은 39세 흑인 남성 캘빈 어셔리를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하고 1급 강도 및 기타 범죄 혐의로 체포했다.
서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아시안 증오범죄라며 체포된 캘빈 어셔리에 대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들 스티브 서씨는 지역 매체 ABC6 액션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으로 아버지와 우리 가족의 아메리칸 드림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며 “미국으로 이민 와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이 많은 한국인들의 꿈이었지만 이젠 모든 것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티브 서씨는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 한인 등 다른 아시안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이번 사건은 아시안에 대한 증오 감정이 관련되어 있으며, 증오가 없다면 이처럼 잔혹하게 폭행할 수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 윌밍턴 경찰과 델라웨어 주검찰은 어셔리가 최근에 체포돼 아시안 증오범죄 혐의 등 사건에 대한 세부사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