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경찰에 체포됐다 하루 만에 석방됐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민 의원이 지난 2일 밤 새크라멘토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으며 새크라멘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다음 날인 3일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민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3일 발표한 성명에서 민 의원은 “음주운전 경범죄를 저질렀으며 나의 행동을 무책임했다”며 “나의 잘못을 인정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민 의원은 2일밤 새크라멘토 주의사당 근처에서 전조등을 끈 채 빨간 신호등을 무시하고 지나가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경관에게 적발됐다.
현장에서 혈중 알콜농도를 조사한 결과 민 의원은 법정 한도를 초과하는 알콜이 검출돼 경찰에 체포, 수감됐다.
현재 유일한 한인 현직 캘리포니아 주의원인 민 의원은 내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이번 음주운전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민주당 케이티 포터 연방 하원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오렌지카운티 47지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민 의원은 52만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경쟁자들을 앞서고 있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건이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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