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 종말이 온 것처럼 재앙적인 지진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피해자들을 돕기위한 성금 모금에 한인들이 참여가 줄을 잇고 있어
LA 한인회에는 한인들이 보내주신 성금이 23일 현재 21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지진 피해 돕기 모금을 빙자한 각종 사기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한인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LA 한인회로 한인들의 성금이 집중되고 있다.
유니세프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지진피해 돕기 성금 모금을 한 한인회에는 모금 10일만에 21만 743달러가 모아졌다.
밸리 지역 한인 교회인 에브리데이 교회 최홍주 목사님 등 교회 관계자들은 오늘 한인회를 직접 방문해 교인들이 모금한 14만 7198달러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이번 모금 기간 동안 한인회에 전달된 가장 큰 액수의 성금이다.
최홍주 담임목사님은 “비록 사는 곳은 다르지만, 엄청난 재난을 당한 이웃을 도우려는 선한 뜻에 교인들이 전폭적으로 참여해 주셨다”며 “지진 피해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브리교회 데이 교회 관계자는 “교인들이 정성으로 모은 성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어디인 지 고민하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LA 한인회에 성금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브리데이교회는 지난 2016년, 15번 프리웨이 Cajon Pass 지역 대형산불로, 약 60여 한인 가정과 농장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을 당시에도 LA한인회에 2만3천달러의 성금을 전달한 적이 있다.
오늘까지 한인회의 지진피해자 돕기 성금 모금에는 한인 독지가와 단체, 교회 등이 참여했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4만 7천명을 넘어섰으며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
또 16만 5천여동의 건물이 붕괴해 수십만명이 힘겨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한인회는 오는 28일까지 지진피해 돕기 성금을 모금해 유니세프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