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4주년 삼일절 기념 행사가 1일 나성한인 연합 장로교회에서 범 커뮤니티 차원의 연합 기념행사로 개최됐다.
LA 한인회와 흥사단, 광복회 등 20여개 한인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이 있는 나성한인연합 장로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념식에서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연합 기념식에는 LA 한인회를 비롯해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흥사단 LA 지회, 미주3·1여성동지회,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재미헌병전우회 등이 함께 하며 LA 총영사관도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날 연합기념식에 참석했다.
또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장홍 선생과 김태연 선생, 손병석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해 만세 삼창을 선창했다.
코헹가 초등학교 한인 학생 합창단의 유관순 노래, 이화코랄의 조국 찬가 합창 등이 이어져 그 어느 해 삼일절 기념행사보다 성대하고 뜻 깊은 기념식이었다는 대체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념식 행사 중 독립선언서를 한국어 뿐 아니라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등으로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에 참석한 200여명의 한인들에게는 한인단체들이 힘을 합쳐 마련한 쌀 한 포와 라면 한박스가 선물로 주어졌다.
이번 삼일절은 한국 정부가 철거 직전이었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매입해 보존하기로 한 후에 개최되는 것이어서 한인 단체들은 이날 기념식에서 흥사단 옛 본부건물을 미주 한인 독립기념관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인단체 주요 인사들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한인타운 인근 로즈데일 묘지를 방문해 애국 선조들의 묘지를 참배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