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주민들은 지난해 주변 홈리스 텐트에 대해 무려 2254차례에 걸쳐 LA시에 불만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LA 지역 통계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인타운 주민들이 LA시 민원신고 전화인 211에 접수한 홈리스 텐트 불만 신고는 2254건으로 집계돼 LA시 110개 네이버후드 지역들 중 네번째로 불만신고 접수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의 2367건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한 것이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LA시 전역에서 홈리스 텐트에 대한 불만 민원 신고는 6만 246건이었으며 이중 한인타운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은 2254건이었다.
크로스타운은 이번 겨울폭풍 기간 동안 내린 폭우로 인해 거리에서 노숙해야 하는 홈리스들의 삶이 얼마나 위태로운 것인 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으며 집이 없어 거리 텐트에서 노숙해야 하는 홈리스 주민들에게 큰 좌절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또, 캐런 배스 LA 시장이 시장 취임과 동시에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홈리스 위기 대처에 나서고 있지만 홈리스 문제가 하루밤 사이에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LA의 홈리스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최근 집계한 홈리스 주민 전수조사에 따르면 LA시의 홈리스 주민 인구는 4만 1980명, LA 카운티의 홈리스 주민은 6만 9,144명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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