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만들어야 하나?
플러튼 지역에서 집까지 따라온 미행강도를 70대 한인을 물리쳤다는 기사를 보고 플러튼 거주민은 이런 고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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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튼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기사를 보고 “보다시피 여기는 담장도 없는 평화로운 주택가”라고 말하고 “살기 좋고 동네 사람들 좋기로 소문난 곳에 강도가 찾아왔다는 기사를 보고 기겁을 했다”고 말하고 “우리도 어른들이 집에 있는데 우리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씨는 “강도 소식을 접하고 난 뒤 최근에는 동네에서 못보던 차나 못 보던 사람들이 지나가면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플러튼에 거주한 지 20년이 다 됐다고 말하고 “살기 좋다고 많은 한인들이 이사오고 이웃끼리도 스스럼 없이 잘 지내는 데 앞으로 서로 경계하게 될 까 걱정도 되지만, 반대로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일단 강씨는 거의 모든 집에 감시카메라가 달려있지만 아직 달지 않은 주민들에게 이를 적극 권장할 생각이다.
강씨는 “물론 사고 후에 참고가 되겠지만 경비가 강화된 동네에는 접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주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치안을 강화해 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도 범죄 발생이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 초부터 5월까지 올림픽 경찰서에 집계된 강력 범죄 발생은 671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2%가 증가했고 재산범죄도 2,103건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