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 연방 판사 후보로 지명한 한인 수잔 킴 디클러크 지명자가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입양사실과 지나온 삶을 회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NBC방송은 현직 변호사이자 미시간주 연방판사 후보자 디클러크가 지난 7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밝힌 그녀의 삶을 조명했다.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디클러크 지명자는 “저는 이민자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나는 서울의 한 병원 계단에 버려졌던 입양아였다”고 고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디클러크 후보를 미시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인준이 확정되면 디클러크 후보는 미시간주 최초의 동아시아계 연방판사가 된다.
드클레르크는 청문회에서 서울의 한 병원 계단에 버려져 미국의 한 미혼모에게 입양돼 자라왔음을 회고했다.
NOMINEE: Susan DeClerq for the Eastern District of Michigan.
She has deep knowledge of the district and two decades of litigation experience – the vast majority in government service.
She’d make an excellent addition to the bench. pic.twitter.com/RFuZPmKlR1
— Senate Judiciary Committee (@JudiciaryDems) June 7, 2023
동시에 디클러크 지명자는 “내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제 인생이 얼마나 달라졌을지 모른다”며 “미국이 내게 준 기회가 얼마나 놀라운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디클러크 지명자는 “국가와 미국 정부에 깊이 감사한다. 이것이 본인이 법조계에 몸담은 이유”라며 “줄곧 평등과 정의를 생각하는 마음은 내 자신이 입양아이자 이민자라는 사실때문에 온 것”이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입양아이자 이민자인 그는 줄곧 공공 서비스와 인권 분야에서 전문성을 다져왔다.
디클러크는 자신의 생물학적 어머니와 양어머니 모두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이 두 분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기회와 삶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디클러크는 지난 18년간 미시간 동부 지역 검사로 활약했으며 지난해부터 포드사의 변호인 겸 특별 조사 책임자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