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이 13일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한국 대원식품(Dai One Food Co., Ltd.)이 미국에서 수출한 특정 생굴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말 것을 미 전국 식당과 소매점에 강력히 권고했다.
FDA에 따르면 이 업체가 지난해 2월 10일에서 2022년 2월 24일 사이 및 2022년 4월 13일에서 14일 사이에 수확한 반껍질, IQF(개별 급속 냉동) 및 블록 형태의 냉동 생굴 배송을 받은 식당 및 식품 소매업체들은 이 굴제품들을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 한국산 생굴 수입품은 최근 하와이, 조지아, 미네소타 지역에서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FDA는 밝혔다.
FDA는 이 생굴을 섭취한 소비자들은 식중독 위험이 있으니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원식품측은 2022년 2월 10일부터 2022년 2월 24일까지, 그리고 2022년 4월 13일부터 4월 14일까지 지정 지역 II 수확 지역에서 수확된 냉동 생 반 껍질 굴, 냉동 IQF 굴, 냉동 굴 블록을 자발적으로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보건부는 지난 5월 10일 하와이의 한 레스토랑에서 생 굴 슈터를 섭취한 소비자가 식중독 증상을 보여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문제가 된 식품은 한국 대원식품이 수출한 굴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FDA는 밝혔다.
FDA는 이 굴에서 노로바이러스 GII검출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일과 4일 미네소타의 한 식당에서 생굴을 섭취한 소비자들이 5가지 형태의 노로바이러스 관련 질병 증상을 나타냈으며 이들이 먹은 생굴 역시 한국 대원식품이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