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이런 곳이 있었네요.. 멤버쉽에 가입한 사람들이 부럽습니다.
US 오픈이 열리고 있는 LA 컨트리클럽(LACC)을 방문한 한인 한희석씨의 말이다.
한씨는 “역사적인 US 오픈이고, 마침 LA에서 열리는 것.. 그리고 LA 최고의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알려진 LACC에서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나흘 티켓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페어웨이를 밟는 느낌, 베벌리 힐스 한 복판에 이런 아름다운 골프장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코스 디자인 등이 상상을 초월한다. 매우 아름답다”고 말하고, “이런곳에서 한번 골프를 치면 어떨까 라는 부러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씨는 자신도 싱글을 치는 골프를 좋아하는 팬이라고 말하고 “이곳에서 골프를 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코스를 돌때마다 상당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고 US 오픈의 어려운 코스 디자인의 명성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씨는 이어 LACC 멤버에 가입하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들만의 골프장은 정말 제대로다 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그들만은’은 부자들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귓속말을 했다.
이날 한씨와 함께 갤러리고 골프장을 다녀온 P씨는 “베벌리 힐스에서 다운타운이 보이는 거 자체가 매우 신기하다”고 말하고 “여기서 다운타운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마침 오늘(16일) 흐렸던 날씨가 화창하게 변해 다운타운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장에서 가슴이 확 트이는 느낌을 받는 것은 참 생소한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US 오픈은 2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리키 파울러가 10언더파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호주 교포인 이민우가 6언더파 공동 6위로 한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임성재(6오버파), 이경훈(8오버파) 등은 컷오프 탈락했다.
PGA를 비난하며 LIV 골프로 떠났던 선수. 유일하게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서 US 오픈 우승만 없는 필 미켈슨은 3오버파로 역시 컷오프 탈락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