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환수하는 문화유산 12점이 LA 리수갤러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전시된다.
문화유산회복재단은 5일 한인타운의 리수갤러리에서 환수 문화유산 전시회를 시작했다.
이번에 환수가 결정된 문화유산은 조선시대 문인 문집 목판 12점이다.
12점 가운데 송자대전의 경우 한 미국인 수집가가 1970년대 한국을 방문해 골동품상에서 구매해 소장했던 것으로 이번에 문화유산회복재단측과의 협의를 통해 환수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 앞서 이상근 문화유산회복재단 이사장은 “여러 문화유산을 모으는 과정에서 미주 한인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 앞서 이 이사장과 변호사등은 환수 절차를 마무리했고, 전시를 마친 뒤에는 문화유산 12점은 한국으로 환수된다.
한편 문화유산회복재단의 LA 센터를 맡고 있는 데이빗 리 관장은 “한인사회가 문화재 환수와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질 때 우리 정체성과 자녀들의 정체성도 강화하고 관심도 커진다”고 말했다.
리 관장은 미국 대학 등 도서관이 한국 문화재 5만여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한인들이 문화재 환수에 앞장서야 중요 문화재를 환수하고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5일부터 8일까지 한인타운의 리수갤러리(4012 W. Olympic Blvd)에서 열린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