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노동센터가 이번 주 젊은 층의 임금과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가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오히려 실질적인 삶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UCLA 노동센터 보고서는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연령으로 구성된 젊은이들이 저임금을 받고 일하며 이 가운데 60%는 생활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저임금의 기준은 18달러였다.
UCLA 보고서는 LA시의 시간당 최저임금은 16달러 90센트 임에도 이보다 높은 최저 임금을 받지만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타운내 대다수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20~30대 근로자들은 최저 임금이거나 18달러에서 20달러의 시간당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팁은 제외)
이런 상황에서 UCLA 보고서는 시간당 18달러의 임금을 받는 젊은 층들은 생활이 불가능하고, 건강의 위험을 무릅쓰고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보고서라는 지적이다.
한인타운의 한 사무실에서 월급을 받는 A씨는 “시간 당 18달러면 월 3600달러라는 얘긴데 나와 별 차이가 없다”고 말한 뒤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건지, 우리 회사가 나에 대한 대우를 형편 없이 하는 건지 갑자기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살면 건강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낮은 월급으로 생계를 힘들게 이어가고 있다는 보고서는 나의 삶을 충분히 되돌아 보게 하고 있다”며 우울해 했다.
20대 후반인 A씨는 UCLA를 졸업하고, 한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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