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윌셔가 소재 한인 업체 소유 고층 빌딩에서 일하다 무단 침입자에게 성폭행을 당한 한 여성이 제이미슨 서비스와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등 이 건물 소유주와 관리업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본보가 19일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익명한 한 여성이 지난 2021년 12월 13일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 3500블럭 소재 파라마운트 플라자 건물에서 일하던 중 무단 침입자 에밀 윌리엄 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 남성을 포함해 이 건물 소유주와 관리업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파라마운트 플라자 빌딩은 파라마운트 플라자 LLC 소유로 되어 있으나 사실상 제이미슨 프로퍼티사 소유로 제이미슨 서비스가 건물 관리를 맡고 있다.
피해 여성은 소장에서 지난 2021년 12월 13일 이 건물에 있는 직장에 출근해서 일을 하던 중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가해자로 부터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 건물에서 일하고 있던 다른 여성 3명도 가해자로 부터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은 소장에서 가해자는 이 빌딩에 출입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는데도 빌딩 로비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무런 제지 없이 무단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건물주와 관리업체는 허술한 보안관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해여성은 소장에서 당시 범죄 피해로 심각한 영구적인 부상과 정서적 고통을 당했으며 재정적 손실까지 입었다며 건물주와 관리업체, 가해자 등에게 징벌적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이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 블러버드와 아드모어 코너에 위치한 이 빌딩은 테넌트 대부분 한인들인 건물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이 빌딩에 입주한 한 한인 사무실에 절도범이 침입해 랩탑 컴퓨터 등을 훔쳐가는 등(본보 10월 4일자 보도) 크고 작은 절도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건물주와 관리업체의 허술한 출입관리에 대한 입주자들이 불만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에 사무실이 있는 한 입주자는 “이 건물은 출입 보안관리가 허술하기도 하지만 좀도둑 사건이 심지어 성폭행, 구타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입주자들에게 알려주지도 않는다”며 “끔찍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줄도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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