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테슬라 차량을 훔친 도둑이 경찰이 쫓아 오는데도 도주하지 못하고 잡힌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밤 11시 35분경 한인타운 웨스턴과 8가 인근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이 도난 당했다.
차량 도난 신고를 경찰은 곧바로 이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할리웃에서 부터 추격전을 시작해 101번 프리웨이로 추격전을 이어갔다.
도난 당한 테슬라 차량은 이어 멜로즈 애비뉴로 빠져 도주하다 4600블럭 멜로즈 애비뉴 길 가운데 갑자기 멈춰섰다.
이 차량을 추격하던 경찰은 갑자기 도난 차량이 멈춰서자 잠시 당황했지만 곧바로 현장에서 도난 차량을 회수하고, 차량 절도범을 체포했다.
차량 소유주가 경찰에 차량 도난 신고를 한 치 채 30분도 지나지 않아 경찰은 이 차량 절도범을 잡을 수 있었다.
이날 경찰이 이처럼 신속하게 차량 절도범을 체포할 수 있었던 것은 차량 소유주의 기지 때문이었다.
이 차량 소유주는 자신의 차량이 도난 당한 사실을 알고 테슬라 차량 배터리 용량이 1%까지 떨어지기를 기다려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차량 추격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면서 차량이 멈춰섰고, 절도범은 오도가도 못한 채 경찰에 체포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날 테슬라 차량 절도범 검거와 관련,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