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주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택 매매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는 태양광 패널의 페이먼트가 남아있다면 완납을 요구하고 있고, 리스라면 아예 구매 후 매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택 매매를 연결해 준 부동산 에이전트 S씨는 “바이어가 마음에 들어하는 주택이 세 군데 있었는데 모두 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었다”고 말하고, “바이어는 태양광 패널에 대해 계약 조건을 살펴보더니 두 군데는 구입 후 페이먼트를 내는 상황이었고, 다른 한 곳은 리스로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S씨는 “바이어가 태양광 패널을 구입한 주택에 대해서는 완납을, 리스한 곳 역시 완납을 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주택을 내놓은 세 군데의 주택 모두 난색을 표했다.
일단 남은 페이먼트가 2만 달러 이상이었고, 리스한 주택은 아예 패널을 모두 새로 사야 하는 상황이어서 4~5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S씨는 “최근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들은 일단 완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예전처럼 태양광 패널에 대한 인기는 시들하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전기요금보다 더 싸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배터리가 있지 않는 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주택 소유주는 집을 매매할 때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셈이다.
태양광 패널은 크게 리스와 구매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집을 구매하려는 구매자는 태양열 서비스는 둘째 문제고, 첫번째로 태양열 패널에 대한 부담을 갖고 구매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태양광 패널 설치 업체는 “태양광이 트랜드 이기 때문에 주택 구매자들이 짐을 머리위에 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하고, 친 환경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S씨는 “태양광 패널 설치 업체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주택을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려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하고, “주택 구입 후 자신이 직접 태양광을 설치하거나 하지 않거나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미 설치돼 있는 곳에 대해서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S씨는 결국 한 주택 소유주가 남은 태양광 패널 페이먼트 2만1천 달러를 모두 완납한 후 매매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한 때 주택 매매시 태양광 패널이 플러스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바이어들의 입장은 다르다.
현재 주택 쇼핑을 하고 있는 이민호씨는 “태양광 패널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패널에 대한 페이먼트나 추가 비용이 필요할 경우에는 과감히 페이먼트가 끝난 곳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태양광 패널이 주택 매매시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결국 주택을 시장에 내놓은 소유주는 태양광 패널이 있다면 페이먼트가 끝내야 매매가 수월하다.
태양광 패널에 대한 페이먼트를 주택 가격에 포함하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S씨는 “요새 인터넷만 쳐봐도 주위 주택 시세가 나오기 때문에 이 같은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소비자] 전기요금 아끼려다 호구 되기 십상 솔라패널 설치 꼼꼼히 따져야
관련기사 [소비자]솔라패널 무료라더니 소비자 우롱 공사 끝나자 8천달러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