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인 반도체 벤처 업체 ‘시디바이스'(SeeDevice, 대표 김훈)가 KBS와 KBS 아메리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야후 파이낸스 뉴스는, 이 업체와 대표 김훈씨가 한국 KBS 방송과 KBS 아메리카 방송이 자사 기술력에 대한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두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시디바이스와 대표 김훈씨는 소장에서 두 방송사가 지난 8월 25일 보도와 이 보도내용을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시디바이스측의 양자효과 CMOS SWIR 이미지 센터의 실용성과 적법성에 대한 허위 및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보도에서 이 업체의 양자 이미지 센서 기술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실체가 없다는 판명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업체와 김훈씨는 소장에서 KBS 보도는 2009년과 2012년 서울고등법원과 서울 행정법원이 두 차례에 걸쳐 김훈 박사의 센서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보도내용에서 판결사실을 누락해 양자 이미지센터의 실용성과 적법성에 대한 허위 및 오해 소지 내용을 게시했다고 주장했다.
시디바이스와 김훈씨는 QMOS™ 센서는 업계의 찬사와 인정을 받았으며, 외부 수상까지 받은 기술이라며 KBS는 허위 사실 보도를 통한 명예훼손을 했다며 방송 철회와 정정보도, 손해 배상을 해여 한다고 요구했다.
또, 시디바이스는 KBS가 추가 명예훼손 보도를 할 수 없도록 가처분 신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디바이스사는 지난 해 뛰어난 리더십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4개의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따르면, Global Business Leaders가 선정한 ‘2023년 주목해야 할 가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리더 20인’ (20 Most Innovative Business Leaders to Watch 2023), Industry Era가 선정한 ‘2023년 존경받는 10대 리더'(Top 10 Admired Leaders 2023), Corporate Vision이 선정한 ‘2023년 가장 혁신적인 이미지 기술 기업’, Semiconductor Review가 선정한 ‘2023년 반도체 기술 스타트업 톱10’ 중 ‘올해의 기업'(Company of the Year” of the Top 10 Semiconductor Tech Startups 2023)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씨의 SeeDevice사는 차세대 CMOS 이미지 센서 전문 설계 기업으로 지난 2017년에 설립됐다. 업체측은 6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QMOS™(양자 효과 CMOS) SWIR 이미지 센서는 AI 비전 시스템과 모니터링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이미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