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12층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LA 한인타운 버몬트가와 5가 인근 12층 건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이 33분만에 신속하게 진화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오전 8시 46분, LA소방국은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 12층 건물에서 발생한 건물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출동한 소방대는 즉시 장비를 들고 건물 내부 계단을 통해 올라갔으며, 하층부에서 연기를 발견했다. 추가로 투입된 팀은 지하실에서 엘리베이터 샤프트 아래에 쌓인 쓰레기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을 확인했다. 엘리베이터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쓰레기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으며, 연기가 엘리베이터 샤프트를 통해 건물 옥상까지 퍼진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한 뒤 건물 내 연기를 제거하기 위해 옥상과 지상에서 협력하여 환기 작업을 실시했다. 그러나 건물 내 작동하는 HVAC 시스템이 없어 환기 작업에 시간이 더 소요됐다.
건물 내부에서는 석면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철저한 오염 제거 절차를 거친 뒤 소방서에서 샤워를 하고 복귀했다. 이는 위험 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소방대는 건물 각 층을 1차 및 2차로 수색했으나, 다행히 내부에 갇힌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80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폴 팜(Paul Pham) 부소장의 지휘 아래 신속하게 대응하여 화재를 33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 피해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화재는 엘리베이터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지하실 쓰레기로 떨어지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