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중대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지역 통계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지난 10월 LA 시에서는 거의 3년 만에 가장 많은 중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대사고는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고, 때로는 견인차나 응급차가 출동해야 하는 심각한 사고들이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발생건수는 1,523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한 달 동안 LA시에서 기록된 중대 충돌 사고 건수다. 이러한 수치는 202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행히도 올해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11월 23일까지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6명과 비교해 약간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LA시의 교통안전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인 밀집 지역인 한인타운의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11월까지 한인타운에서 기록된 교통사고 건수는 4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9건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LA전체 114개 지역 중 한인타운이 4위를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인구 밀집도와 차량 통행량이 높은 한인타운의 특성이 교통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LA시는 치명적인 뺑소니 사고의 증가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인타운 역시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통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LA시정부와 LAPD는 교통사고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보행자 보호와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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