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재앙으로 수많은 주민들이 집과 생계를 잃는 상황 속에서, 한인 외식업체 캘릭 베이글(대표 알렉스 손)이 피해 주민들을 위한 구호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알렉스 손 대표는 캘릭 베이글(Calic Bagel)을 통해 YMCA와 협력하여 베이글 기부 활동을 시작했다.
전날 200여 개의 베이글이 피해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를 약속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를 돕는 모습을 보며 세상에 아직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며 지역 사회를 위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다른 지역 브랜드인 온도 커피(Ondo Coffee)와 협업하여, 응급 구조대원과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무료로 커피와 디저트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원 활동은 지역 사회의 회복과 응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소식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 있도록 리포스트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알렉스 손 대표는 외식업계에서 K-푸드를 미국에 성공적으로 현지화하며 큰 성공을 이뤄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팬데믹 동안에도 캘릭 베이글과 에그 턱(Egg Tuck) 같은 브랜드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교감을 이어왔으며, 이번 산불 지원 활동을 통해 그의 리더십과 책임감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 위기 속에서 모두가 서로를 돌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LA의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연대할 것을 호소했다. 그의 진심 어린 노력은 LA 지역 사회에 큰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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