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안 신임 LA한인회장이 한인 이민 선조들이 잠들어 있는 로즈데일 공원묘지를 방문해 선조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가졌다.
LA 산불로 일정이 조금 지연되었지만, 지난 11일 오전 로버트 안 신임 회장과 스티브 강 이사장 내정자가 로즈데일 공원묘지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이날 묘지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한인역사박물관 민병용 관장의 협조로 진행됐다.
로버트 안 회장은 민병용 관장으로부터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1960년대 초기 LA한인회인 ‘가주한인센터’와 ‘남가주한인거류민회’의 설립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로즈데일 공원묘지가 한인타운에서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이를 잘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며, 정기 방문과 차세대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즈데일 공원묘지는 LA 한인사회의 뿌리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유산을 이어가는 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방문은 신임 회장단이 한인사회의 역사를 되새기며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평가된다.
로버트 안 회장은 “이 땅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신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