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윌셔 이벨 극장에서 지난 18일 열린 제2회 미스틴 춘향 선발대회는 참가자들의 화려한 경연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수준 높은 축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료 시키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다채로운 축하 공연과 참가자들의 재능을 선보인 무대가 돋보였다. 수준 높은 참가자들의 경연과 축하 공연으로 이번 대회는 한인 사회 미인 대회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대회의 문은 대니얼 석 지휘자가 이끄는 ‘Young Artists Orchestra of Los Angeles'(YAOLA)의 웅장한 연주로 열렸다. 오케스트라는 미국 국가와 대한민국 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애국가 연주에는 성악가 최씨가 솔로로 참여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연주된 비제의 Farandole은 청중에게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전달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Toe Toe 발레단의 공연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번째 공연에서는 빨간 투투 발레의상을 입은 10명의 어린 무용수들이 앙징 맞은 모습으로 ‘파키타(Paquita)’를 우아하게 표현했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에서는 13살의 솔로 댄서가 ‘오달리스크(Odalisque)’를 완벽하게 연출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세 번째 공연에서도 분홍 투투를 입은 9명의 무용수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Sleeping Beauty)’를 통해 동화 속 장면 같은 무대를 선보였고, 마지막 무대에서는 금색 투투를 입은 솔로 무용수가 아름다운 발레 퍼포먼스를 펼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KAYPA 전통춤 공연단의 강렬한 전통 북 퍼포먼스도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겨줬다. 13명의 무용수가 전통 한국 북 공연을 선보이며 한국의 깊은 전통을 청중에게 알렸다. 한국 전통 음악 리듬에 맞춘 이들의 다이내믹한 춤은 한인 사회의 문화적 뿌리를 다시금 일깨웠다.
멕시코 전통 무용단 Huaxyacac의 파인애플 댄스는 13명의 여성 무용수가 전통 의상을 입고 멕시코의 풍부한 문화를 전통 춤으로 표현했다. 이들의 공연은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안무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강렬한 드럼과 리드미컬한 춤이 어우러져 인종 화합과 문화 교류의 장을 연출했다.
4인조 노엘 밴드의 무대는 젊은 에너지 분출시키며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노엘 밴드는 기타, 드럼, 키보드 등 밴드 세션을 완벽히 조합한 라이브 공연으로 대회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어진 K-POP 댄스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이 뉴진스(NewJeans)의 ‘Attention’에 맞춰 트렌디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대회의 축하공연은 미스틴 춘향선발대회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축하 공연들은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문화와 예술이 융합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며, “참가자뿐만 아니라 공연팀 역시 대회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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