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강풍과 산불로 LA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인의사협회(KAMA) 남가주지회(회장 폴 장)의 작은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28일, 한인의사협회는 시니어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 2025년 설날잔치가 마무리될 무렵, 박태호 전 의사협회 회장을 통해 2만 달러의 기금을 시니어센터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기금은 지난해 12월 7일 오렌지카운티 세리토스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의사협회 송년모임에서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시니어센터를 위해 모금한 것이다.
폴 장 회장은 “시니어센터는 LA 한인타운에서 매우 중요한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제공하는 프로그램 또한 노인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태호 전 회장 역시 “이제는 모든 한인이 관심을 가지고 시니어센터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사장은 “송년모임에 참가한 닥터들이 한마음으로 모아준 성금은 그 어느 것보다도 귀하다”며 “이 기금은 시니어센터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호 전 회장은 지난 2023년 말에도 개인적으로 시니어센터에 발전 기금 1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기금 모금에는 임영빈 내과의사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다.
의사협회의 이러한 따뜻한 나눔은 한인 사회의 귀감이 되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와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