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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영사관이 오랜 숙원이었던 청사 신축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및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올해는 설계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축 공사에는 총 467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LA 총영사관은 2024년부터 신축을 위한 기초 조사와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 7월에는 설계 공모를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했으며,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동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9월 4일에는 신축 설계 공모가 공식 발표됐고, 9월 24일에는 LA 현지에서 7개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가 열렸다.
설계 공모에는 총 6개 업체가 응모했으며, 11월 28일 유선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가 최종 당선자로 선정됐다. 총영사관은 2025년 1분기 중 LA 현지 설계사를 선정하고, 연말까지 계획 설계, 중간 설계, 실시 설계 등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말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LA 현지 시공사를 선정한 뒤,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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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청사는 현 총영사관 부지 5만 3282제곱피트(약 4950㎡) 위에 연면적 7만 4124제곱피트(약 6885㎡)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설계 과정에서는 LA시 건축 규정을 반영해 소방용 전용 엘리베이터, 비상 발전기, 제연 설비, 내진 설계 등 안전 요소를 철저히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신축 사업은 한국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라 일반 설계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국 건축사 면허를 소지한 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건축 공사는 LA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현지 설계사 및 시공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며, 현재 LA 현지 설계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총영사관은 신축 계획 수립 단계부터 LA 지역 건축사의 자문을 받아왔으며,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동포사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민원실을 확대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대규모 행사를 위한 다목적 홀을 설계에 포함해 동포사회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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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은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고 인허가 절차를 원활히 진행해 2026년 착공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부 본부 및 설계사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신축 공사는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며, 공사가 시작되면 약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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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은 동포사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협력을 강화해 신축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동포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와 관심이 신축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지속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