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교육원이 3.1절을 맞아 ‘한인 미주 이민사 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재개관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뿌리 교육을 강화하고, 미주 한인의 이민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알리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3월 1일 교육원 1층에 위치한 ‘한인 미주 이민사 전시관’을 재개관했다.
해당 전시관은 2022년 2월 처음 개관해 미주 한인 이민 역사를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돼 왔으며,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는 학생들과 연구자들에게도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육원은 전시 공간의 내용을 보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시물 교체와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재개관을 통해 1945년 이전 미주 한인 이민사 관련 전시물을 새롭게 추가해 기존 해방 이후 이민사 전시물과 함께 한눈에 미주 한인의 역사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지난해 LA에서 개최했던 미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사진 30여 점을 이관받아 상설 전시하게 됐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관 재개관에서는 미주 한인들이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와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의 역사도 조명하는 ‘미주 한인의 힘, 교육’ 전시가 추가됐다.
첫 번째 관람객으로는 교육원의 뿌리교육 한국어반 학생 36명과 학부모들이 방문했다. 학생들은 전시 관람을 통해 3.1절의 의미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요성, 자유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강전훈 원장은 “미주 한인의 이민 역사에서 독립운동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전시관 재개관을 통해 한인 청소년들이 조국을 잊지 않고, 역경을 극복한 민족의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